'웰빙 바람' 타고 조망권 좋은 아파트 '눈길'

입력 2008-10-2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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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웰빙트렌드가 주목을 끌면서 거실에 자연을 담을 수 있는 조망권의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과거 소음이 심한 저층과 추위와 더위에 민감한 고층은 중층에 비해 가격이 많이 낮았다. 하지만 소득 수준이 늘고 생활에 여유가 생기면서 사람들은 ‘살기 편한 집’뿐만 아니라 ‘살기 행복한 집’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삶의 쾌적성을 높여주는 조망권을 확보한 고층의 경우 로얄층(중층)과 거의 가격 차이가 안날 정도가 됐다.

우리나라보다 생활수준이 높은 미국(뉴욕)은 센트럴 파크를 볼 수 있는 조망권을 가진 아파트의 경우 층간, 동간의 가격 차이가 몇 십 배에 달할 정도다. 삶의 질이 높아질수록 자연을 담은 아파트가 얼마의 가치를 가지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다.

올 하반기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서울의 우수한 조망권을 가진 주목할 만한 아파트를 살펴보자.

◆한강 조망권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서는 동부건설이 흑석5구역을 재개발한 아파트 ‘흑석센트레빌’을 선보인다. 82~145㎡ 총 663가구 중 183가구를 12월에 일반분양한다.

고층의 경우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개발 진행 단계라 중대병원을 제외하고는 아직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다. 지하철 9호선 흑석역이 2009년 개통예정이며, 올림픽대로와 남부순환도로이 이용이 편리하다.

한강과 서울숲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뚝섬에는 ‘두산 서울숲 위브’의 분양이 기다리고 있다. 두산건설은 195~327㎡ 총 546가구를 내년 상반기에 공급할 계획이다. 지하철 2호선 뚝섬역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u턴 프로젝트의 시작점으로 분당선 연장구간(2010년 예정), 성수동 강변일대 뉴타운지정 등의 호재를 안고 있다. 뚝섬에 분양한 아파트들이 고분양가 논란이 심했던 것을 감안, 분양가 부담이 클 것으로 보인다.

◆공원 조망권

삼성물산, 대림산업, 포스코건설이 컨소시엄으로 한강로3가 국제빌딩 주변 용산 4구역에 주상복합아파트 ‘트라펠리스’ 총 493가구 중 161~300㎡형 135가구를 11월에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이 가깝고, 경부선 용산역이 걸어서 7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용산역 내의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이용할 수 있고, 향후 국제 업무 단지 프리미엄이 기대된다.

대림산업은 용산구 신계동에서 ‘용산신계 e-편한세상’ 52~186㎡ 총 867가구 중 262가구를 내년 상반기에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이고, 1호선 용산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KTX 용산역 이용이 용이하다. 용산역 주변의 전자상가, 백화점, 대형할인마트 등 편의시설이 몰려 있다.

용산 일대는 향후 용산 철도청 정비창을 중심으로 국제 업무 단지, 민족역사공원 등 개발이 단계적으로 추진되기 때문에 주변 환경이 불쾌할 수 있다.

◆천(川) 조망권

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 GS건설, 대림산업이 컨소시엄으로 진행하는 왕십리뉴타운 2구역이 연말에 분양될 예정이다. 52~192㎡ 총1천136가구 중 505가구를 12월에 일반 분양한다. 대부분의 가구가 청계천 조망이 가능하다.

지하철1호선 신설동역과 2호선 신당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총 1000가구 이상이 입주하는 대단지라 단지 내 편의 시설, 커뮤니티 등의 대단지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이수건설은 동대문구 휘경동에 중랑천을 조망할 수 있는 아파트 ‘휘경 이수브라운스톤’을 12월에 분양한다. 82~140㎡ 총 451가구 중 176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12월) 지하철1호선 회기역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청량리 민자 역사가 2010년 들어서는 호재가 있다. 하지만 역사와 인접한 관계로 소음 등의 불편을 겪을 수도 있다.

◆산 조망권

롯데건설은 서울 중구 회현동에서 남산을 조망할 수 있는 주상복합 아파트 ‘남산롯데캐슬 아이리스’를 10월 말에 분양한다. 지하 7층 지상 32층 2개동, 46~314㎡ 총 386가구로 구성된 고급 주상복합단지다. 지하철4호선 명동역과 회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의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한양은 도봉구 도봉시장을 재건축한 주상복합아파트 ‘한양 수자인’을 11월에 선보인다. 109~151㎡ 총 80가구로 구성된 단지다. 도봉산 조망이 가능하다. 지하철 1호선 도봉역과 방학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현재 2010년 완공 예정인 법조타운 건립 호재가 있다. 하지만 법조타운 건립 공사로 주변에 소음과 공해가 다소 발생할 수도 있다.

내집마련정보사 한승수 연구원은 “조망권을 확보한 아파트는 가격이 불황일 때 적게 떨어지고 호황일 때는 크게 오르는 장점이 있다”면서 “하지만 같은 아파트라도 층과 동 등에 따라 조망권의 프리미엄 차이가 크기 때문에 조망 가시권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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