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다문화가정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2020년 우리다문화장학재단 장학금 전달식’에 참여해 장학생들을 격려했다.
손태승 회장은 30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장학금 전달식에서 장학생 430명에게 총 6억30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이번 장학금 전달식에는 손 회장과 임원진 및 장학생 대표가 참석했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석 인원을 최소화했다.
올해는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 모범적인 학교생활을 하고 있는 36개국 다문화 학생 330명이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부문별로 60만 원부터 500만 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다문화 학생 외에 소상공인 자녀 지원도 함께 이뤄졌다. 이번 전달식에서는 코로나19로 매출이 하락한 소상공인 자녀 100명이 추가로 선발돼 참석했고, 각 50만 원의 특별 장학금을 받았다. 장학금은 학비 및 교재구매, 특기 재능 성장을 위한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우리다문화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축하의 마음을 담은 연주를 선보였다. 재단 출신으로 꿈을 이룬 선배 장학생 사례가 영상으로 소개되는 시간도 가졌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2012년 우리은행 등 우리금융 그룹사가 200억 원을 출연해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매년 장학생을 선발해 현재까지 총 4170명에게 약 38억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다문화 자녀들의 재능과 소질을 발굴하는 교육사업과 문화·복지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학교급식 중단으로 식사 해결이 어려운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배달앱 식사 쿠폰을 지원하는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지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손 회장은 “뚜렷한 목표와 꿈을 가진 인재들을 장학생으로 선발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며 “우리 사회의 희망인 미래인재들을 육성하는데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