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그간 한국의 코로나19 방역 경험을 전파하고 개도국의 코로나19 피해 경감 및 나아가 비대면 사업 등 디지털 인프라 구축에 대한 지원을 계속해 오고 있다.
이번에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세계은행(WB) 및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신탁기금을 통해 지원하며 특히 글로벌 코로나19 협력에 긴밀히 기여하기 위해 대상 지역과 규모를 확대했다. 이에 따라 올해 총 1억3000만 달러 규모를 지원하게 된다.
우선 에티오피아에 EDCF로 7000만 달러 규모 보건ㆍ방역 예산 지원 프로그램과 의료 기자재를 공급한다. 코로나19 검사 가능 실험실 수 확충, 코로나19 대응교육 이수 의료인력 확대, 코로나19 격리센터ㆍ치료시설ㆍ검역시설 확대 등을 지원한다. 또 의료 품목(인공호흡기, 의료용 방호복, 진단키트, 산소발생기 등) 공급 및 설치, 기자재 사용법 및 유지보수 교육훈련, 고장수리ㆍ부품 등을 지원한다.
에티오피아는 한국전쟁 참전국이자 EDCF 지원 규모가 가장 큰 아프리카 국가로서 EDCF를 통한 코로나19 대응 지원으로서는 아프리카 최초다.
이번 지원은 아프리카개발은행 협조융자 형태로 추진되며 에티오피아 코로나19 대응 능력 제고와 우리 의료 인프라ㆍ인력의 아프리카 진출로 K-방역도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정부는 신북방·신남방 국가와 협력을 강화하고 코로나19 대응을 지원하며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 비대면 사업 활성화를 위해 WBㆍEBRD 신탁기금을 통해 총 550만 달러 규모(8건)의 사업을 지원한다.
미얀마 코로나19 대응 모니터링 구축, 인도ㆍ파키스탄 지리정보서비스 등 ICT를 이용한 한국의 감염병 대응경험 공유, 필리핀 ICT 기술 활용 비대면 사업,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대상 디지털 툴 활용 비대면 사업관리 역량강화 등 승인에 322만5000달러를 지원한다. 또 남동 지중해 연안 5개국(이집트, 모로코, 레바논, 요르단, 튀니지) 소재 코로나19 피해 스타트업 지원에 총 227만5000만 달러를 지원한다.
이대중 기재부 개발금융총괄과장은 "앞으로도 개도국의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보건ㆍ경제 회복을 위해 협력사업을 지속 발굴ㆍ지원하고 K-방역의 성공 모델을 전파해 우리 보건 인력ㆍ기술의 해외 진출 및 글로벌 국가 위상 제고를 견인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