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키워드] 알테오젠 급락 배경은?…진단키트 기대감 휴마시스 '상한가'

입력 2020-06-25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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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알테오젠 #삼성전자 #셀트리온 #휴마시스 #빅텍 등이다.

알테오젠은 전날 대형 기술수출 소식에도 주가가 급락했다. 전날 증시에서 알테오젠은 13.88%(4만5800원) 하락한 28만4200원을 기록했다.

전날 알테오젠은 글로벌 톱10 제약사 한 곳과 피하주사 제형(SC) 기술인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규모는 4조6770억 원으로 국내 바이오벤처 기술 수출로는 최대 규모다. 다만 계약 비밀조항에 따라 계약 당사자는 밝히지 않았다.

이같은 소식에 개인과 외국인이 매수세에 나섰지만 기관이 대량 매도세에 나서며 주가가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그럼에도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를 올리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계약은 지난 2015년 한미약품이 사노피와 체결한 최대 5조2000억 원 계약 이후 국내 기업으로는 두번째로 큰 계약 규모"라면서 "플랫폼 계약은 신약 기술이전 계약과는 달리 다수의기업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만큼 향후 정맥주사(IV)에서 피하주사(SC) 의약품으로 개발하고자 하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알테오젠과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6만 원에서 34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전자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3거래일 만에 매수세에 합류하며 주가 역시 3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전날 삼성전자는 2.92%(1500원) 오른 5만2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 투자자들이 2358억 원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02억 원, 678억 원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 올렸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도 셀트리온은 0.16%(500원) 오른 31만9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 33만1000원까지 오르며 또 다시 신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이는 지난 23일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스타트업 페어 '넥스트라이즈 2020' 기조연설자로 나선 자리에서 "코로나19 치료제가 다음달 16일 인체 임상 1상에 들어간다"며 "올해 임상을 마치고 내년 1분기에 허가 과정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하면서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셀트리온과 관련된 종목들의 강세도 이어지고 있다. 셀트리온과 코로나19 진단키트 공동개발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진 휴마시스는 전날에도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단기급등으로 지난 23일 매매거래가 정지됐지만 매매가 재개된 첫날 상한가로 직행했다.

휴마시스는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23일에는 단기급등에 따라 매매거래가 하루 중단된 바 있다. 휴마시스의 주가 강세는 셀트리온과 협업해 코로나19 관련 진단키트를 개발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다. 때문에 향후 진단키트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방산주인 빅텍은 전날 증시에서 하한가로 마감했다. 북한이 대남 군사행동계획을 보류했다는 소식 때문이다. 전날 오전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7기 5차 회의 예비회의를 주재하고 대남 군사행동계획을 보류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날 증시에서 방산 관련주들은 일제히 급락세로 돌아섰다. 스페코와 한일단조가 하한가를 기록했고 퍼스텍(-25.97%), 휴니드(-24.21%) 등도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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