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그룹의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가 ‘뉴 MINI 컨트리맨’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공개했다. 국내에는 올해 4분기에 공식 출시한다.
MINI 코리아는 24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서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를 통해 2세대 부분변경 모델인 ‘뉴 MINI 컨트리맨’을 선보였다.
베른트 쾨버(Bernd Korber) MINI 브랜드 총괄은 축하 영상을 통해 “한국은 전체 MINI 판매국가 중 8번째 시장”이라며 “한국은 긴 역사에도 불구하고 늘 젊음을 유지하는 MINI와 어울리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뉴 MINI 컨트리맨은 여러분의 삶에 영감을 더해줄 것이라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MINI 컨트리맨은 브랜드에서 유일한 4도어 SUV이자 글로벌 다이내믹 콤팩트 SUV 시장에서 주목받아온, MINI의 아이코닉 모델이다.
BMW 소형 SUV인 X1을 베이스로 개발한 컨트리맨은 2011년 첫선을 보였다.
이후 세계적으로 54만 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지난해 전체 MINI 판매량의 28%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새 모델은 육각형 구조로 거듭난 프런트 그릴과 각진 헤드램프, 주간주행등, 유니언잭 모양으로 다듬어낸 LED 리어 라이드 등 디자인에 적잖은 변화를 가져왔다.
나아가 고급스러운 블랙 컬러가 곳곳에 들어가는 ‘피아노 블랙 외장 트림’을 선택 사양으로 마련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파워트레인은 연료 효율성과 친환경성이 강화된 가솔린과 디젤 각각 3종을 운영한다. 여기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도 새로 합류했다.
뉴 MINI 원 컨트리맨과 뉴 MINI 쿠퍼 컨트리맨은 직렬 3기통 가솔린 터보엔진을 얹는다.
고성능 모델인 뉴 MINI 쿠퍼 S 컨트리맨은 직렬 4기통 2.0 가솔린 터보 엔진을 얹고 최고출력 178마력을 낸다.
고성능 디젤 모델인 뉴 MINI 쿠퍼 SD 컨트리맨은 최고출력 190마력의 힘을 낸다.
네바퀴굴림 시스템인 ‘올(ALL) 4’는 뉴 MINI 원 컨트리맨과 뉴 MINI 원 D 컨트리맨을 제외한 모든 모델이 고를 수 있다.
뉴 MINI 쿠퍼 SE 컨트리맨 ALL 4에는 6단 스텝트로닉 변속기가, 다른 모델에는 8단 스텝트로닉 변속기가 맞물린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PHEV)은 전용 네바퀴굴림 시스템을 바탕으로 최고출력 220마력을 낸다. 앞바퀴에는 3기통 가솔린 터보엔진의 동력을 맞물리고, 뒷바퀴는 전기 모터가 힘을 보탠다.
특히, 뉴 MINI 쿠퍼 SE 컨트리맨 ALL 4에는 BMW 그룹의 PHEV 모델이 사용 중인 e드라이브 기술을 심었다.
10.0kWh 용량의 고전압 리튬이온 배터리를 얹어 최장 61㎞까지 전기 구동모드로만 주행할 수 있다.
이들 모두 오는 4분기 국내 출시를 예고했다.
뉴 MINI 컨트리맨이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배경에는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는 한국의 지리적 특성이 도심과 아웃도어 생활을 아우르는 컨트리맨의 콘셉트와 부합하는 점과 한국 시장의 중요성이 크게 작용했다.
실제로 MINI 코리아는 2005년 한국에 진출한 뒤 15년 동안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지난해에는 국내 진출 후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1만 대를 넘어서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