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23일 확성기 재설치 등 북한의 대남 심리전 재개 움직임에 대해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심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심리전도 엄연히 무력충돌에 버금가는 적대행위"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박근혜 정부 당시인 2014년 남측의 전단 살포가 북한의 실제 포격으로 이어진 사례가 있다"며 "심리전은 접경지역 주민들에게는 심각한 위협이고, 무력충돌을 예고하는 초대장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심 대표는 "이런 사태가 오기까지 우리가 대북 전단 살포를 단속 못 해 북한에 빌미를 준 점이 있다"며 "남과 북이 판문점 선언 자체를 파기하는 부끄럽고 어리석은 행동을 강행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