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중 은행들이 사회공헌활동에 1조1300억 원을 쓴것으로 조사됐다.
은행연합회가 23일 공개한 '2019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은행연합회와 22개 금융기관(은행·보증기금·한국주택금융공사)은 지난해 사회공헌 사업에 총 1조1359억 원을 지원했다.
이는 2018년(9905억 원)보다 15%(1454억 원) 늘어난 규모로 이 보고서 발간을 시작한 2006년 이래 가장 큰 금액이다.
분야별로 보면 서민금융(마이크로 크레딧)에 가장 많은 5579억 원이 쓰였다. 지역·공익 사업에 3702억 원이 지원됐다.
이어 학술·교육(1011억 원), 메세나·체육(869억 원), 환경(137억 원), 글로벌(61억 원) 분야 순으로 지원 규모가 컸다.
더불어 은행권은 새희망홀씨 대출 등의 형태로 지난해 모두 4조3005억 원을 금융 소외계층에게 대출했다. 이 대출은 자금 성격상 사회공헌활동 금액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5대 시중은행의 개별 사회공헌활동 실적(금액)을 보면, 신한은행이 1961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KB국민은행이 1811억 원으로 2위였고, NH농협은행이 1592억 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의 사회공헌 활동 금액은 각 1483억 원, 1380억 원으로 집계됐다.
서민대출 금액은 신한은행(9471억 원), 하나은행(6389억 원), 우리은행(6270억 원), 국민은행(5846억 원), 농협(5505억 원)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