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경제 일정] 6월 수출 중간성적·소비자동향, 코로나 충격 얼마나

입력 2020-06-21 14:53 수정 2020-06-2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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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총재, 물가안정목표 직접 설명…이재용 부회장 기소 여부 검찰 수사심의위 열려

▲컨테이너 하역 중인 부산항 신선대부두. 연합뉴스
▲컨테이너 하역 중인 부산항 신선대부두. 연합뉴스
이번 주에는 6월 들어 20일까지의 잠정 수출 실적과 6월 소비자 동향이 관심이다.

관세청은 22일(월) 이달 1~20일 수출 실적(통관기준)을 발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영향이 본격화한 지 3개월째인 이달 수출 상황을 가늠해볼 수 있는 수치다. 10일까지의 수출액은 123억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102억 달러보다 20% 이상 증가했지만, 이는 조업일수가 지난해 6일에서 올해 8일로 늘어난 데 따른 기저효과였다. 이 기간 하루 평균 수출액은 15억4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억 달러보다 9.8% 줄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수출 타격은 4월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돼 4월 -24.3%, 5월 -23.7%를 기록하고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5일(목) 직접 물가안정목표 운영 상황을 설명한다. 5월 소비자물가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0.3% 하락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작년 9월(-0.4%) 사상 처음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8개월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이다.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저물가)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이 총재가 현재의 물가 수준을 어떻게 진단할지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이어 26일(금)엔 한은의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나온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경기회복 기대로 100 이상을 기록하다 2월부터 100 이하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며 3월 78.4, 4월 70.8로 큰 폭으로 하락한 후 5월엔 77.6으로 소폭 상승했다. 재난지원금 지급, 3차 추경 등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4월보다는 7포인트 가까이 올랐지만, 지수 자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77.9)과 비슷할 정도로 여전히 저조한 상태다.

통계청은 23일(화) 맞벌이와 1인 가구의 고용동향을 공개한다. 고용 통계의 부가 조사 성격으로 지난해 맞벌이와 1인 가구의 고용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였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통계다. 이어 24일(수)엔 인구동향을 발표한다. 출생아 수는 줄어드는 가운데 사망자 수는 늘어나면서 우리나라 인구는 3월까지 5개월째 자연 감소한 바 있다. 이런 상황이 4월에도 이어졌을지가 관심이다.

26일엔 불법 경영승계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기소 여부에 대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열린다. 학계, 언론계, 시민단체, 문화·예술계 등 각계 전문가 150명 중 추첨을 통해 15명으로 구성되는 수사심의위는 검찰과 삼성 측 변호인단이 제출한 A4 용지 30쪽 이내의 의견서를 검토해 기소 권고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검찰 기소 결정에 법적 구속력을 가지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 시민·전문가의 판단을 구함으로써 향후 수사와 법적 판단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결론은 심의 당일 나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정리=홍석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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