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 여름휴가 성수기를 앞두고 호텔업계가 이색 패키지를 앞다퉈 출시한다. 코로나19 이후 침체한 호텔업계 분위기가 6월 더위가 시작되자 서서히 회복 추세인 만큼 이전에 선보인 적 없던 다양한 혜택을 담은 이색 패키지를 출시해 높아진 국내여행 수요 잡기에 한창이다.
우선 ‘캠핑’을 즐길 수 있는 호텔 패키지가 눈에 띈다.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하며 혼자서 또는 소수의 가족, 지인들과 개인적인 공간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캠핑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켄싱턴호텔 평창은 전나무 숲 속의 글램핑 빌리지에서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감성 글램핑 패키지’를 8월 31일까지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패키지는 전나무 숲 속의 글램핑 빌리지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낮에는 초록빛 잔디 위에 앉아 휴식을 누리고 저녁이 되면 반짝이는 조명 속 분위기에서 글램핑 바비큐의 낭만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또 고급스러운 카바나와 침대형 소파, TV, 냉장고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마련돼 호텔 객실 못지않은 편안함을 누릴 수 있다.
감성 글램핑 패키지는 △객실 1박 △그린밸리 뷔페식 조식 2인 △글램핑 바비큐 디너 2인 △실내 수영장&사우나 2인 무료 이용 혜택으로 구성됐다.
글램핑 바비큐 디너 메뉴는 랍스터 1마리, 프리미엄 안심과 등심 스테이크, 왕새우구이, 양갈비, LA갈비 구이, 소시지, 단호박, 새송이 버섯, 옥수수, 고구마, 모둠 쌈 채소, 밥, 반찬 3종, 마시멜로, 후식 과일 등이다.
가격은 주중(월~목) 33만7500원(세금 포함)부터, 주말(금~일) 45만5100원(세금 포함)부터다.
휘닉스 평창도 ‘포레스트 파크’에서 캠핑 BBQ를 즐길 수 있는 ‘올인클루시브 포레스트 트레킹’ 패키지를 출시했다. 포레스트 파크는 겨울철 스키장으로 활용되는 베이스 지역을 넓고 푸른 잔디광장으로 탈바꿈한 공간이다. 패키지는 △객실 1박 △조식 △포레스트 캠핑BBQ △웰니스 숲 트레킹 △와인 마리아주 △관광 곤돌라를 포함한다. 7월 17일부터 8월 22일까지 주중 성인 2인 기준 34만8000원부터 이용할 수 있다.
호텔 안에서 모든 걸 해결하며 휴가를 즐길 수 있는 패키지도 출시됐다. 호텔신라의 프리미엄 비즈니스호텔 신라스테이는 객실 안에서 휴식과 취미생활, 엔터테인먼트는 물론 업무도 할 수 있는 ‘퍼펙트웨이 투 릴렉스(Perfect Way to Relax)’ 패키지를 선보였다. 한 마디로 객실을 만능 공간으로 꾸민 ‘올인룸(All in room)’ 콘셉트다.
패키지 이용객에게는 신라스테이의 최상위 등급 객실인 그랜드룸을 제공한다. 그랜드 객실은 침실과 라운지가 분리돼 있다. 침실에는 소파, 테이블과 TV가 비치돼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고, 라운지에는 넉넉한 크기의 책상도 비치되어 있어 업무를 처리하기 좋다.
패키지 이용객들은 5성급 호텔 수준의 고급 침구와 침대, 어메니티는 물론 샤워 후 바람으로 몸 전체를 말릴 수 있는 바디 드라이어 ‘오트루베 에어샤워’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신라스테이 그랜드룸 일부 객실에는 의류관리기인 에어드레서가 비치돼 있다.
패키지는 △그랜드 객실(1박, 해운대는 스위트 객실), △와인(1병), △제이준 마스크 시트(2매), △신라스테이 배스 로브(1개, 선착순 제공)로 구성됐다. 전국 신라스테이 11개 호텔(광화문, 마포, 서대문, 역삼, 서초, 구로, 천안, 울산, 해운대, 제주, 삼성)에서 8월 31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31시간 동안 호텔에 투숙하며 호캉스를 즐기는 ‘서머 펀 31 패밀리 패키지’를 내놨다. 이 패키지는 오전 11시 체크인, 오후 6시 체크아웃 기준으로 최대 31시간을 호텔에 머물 수 있는 것이 최대 강점이다.
패키지 이용 고객에게는 호텔 외관 이미지로 고급스럽게 제작된 △140 조각 퍼즐을 비롯해 목욕 전문 뷰티 브랜드 △‘캄모멘트리’의 키즈 바디제품 2종(각 350㎖, 총 5만 5000원 상당)이 제공된다. 또 실내 수영장 공간 옆에 있는 △프라이빗 카바나를 최대 2시간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치킨 윙, JW 한우 버거와 감자튀김, 츄러스 등의 스낵 모듬 3종과 쥬스와 에이드, 커피 등의 음료 3잔까지 서비스로 제공된다 (총 17만 원 상당). 카바나는 랜덤 지정되며 사전 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4300여 평(1만4212㎡)에 달하는 초대형 공간의 △‘마르퀴스 피트니스 클럽’에서 25m 길이의 6개 레인 실내 수영장과 테라피풀, 유아풀 등에서 쾌적하게 수영을 즐길 수 있으며, 350여 종의 최신 전문 운동 시설과 농구장, 스쿼시룸, 요가룸, 필라테스룸, 스크린 골프장 등 목적별로 세분화된 다양한 피트니스 공간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서머 펀 31 패밀리 패키지’는 8월 31일까지 이용할 수 있고 가격은 33만 원부터(세금 및 봉사료 별도)다.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는 호텔 패키지도 눈에 띈다. 아코르 앰배서더 코리아는 국내 모든 아코르 앰배서더 호텔 객실을 4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슈퍼 세일’을 실시한다.
프로모션 예약 기간은 7월 15일까지고 투숙은 내년 1월 31일까지 가능하다. 40% 할인은 모든 고객에게 제공되며 아코르 플러스와 앰배서더 플러스 회원은 50%까지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 체크인 전날 오후 6시까지 예약을 무료로 취소 또는 변경할 수 있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국내 20개 호텔은 무료 2인 조식이 포함된 객실 패키지를 선보인다. 패키지 예약 기간은 30일까지고, 투숙은 12월 31일까지 가능하다. 객실 가격은 호텔 및 날짜별로 다르지만, 최저 7만 6000원(세금 및 수수료 별도)부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