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아스날에 완승을 했다. 리그 재개 후 첫 경기에서도 막강한 전력을 과시했다.
맨시티는 18일 오전 4시 15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에 있는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코로나19 여파로 약 3개월간 중단됐던 EPL은 애스턴 빌라와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경기를 시작으로 재개됐다.
홈 팀 맨시티는 4-3-3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아스날은 4-2-3-1을 들고나오며 중원에 무게를 실었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아스날의 비르고 샤카가 경기 5분 만에 발목 부상으로 쓰러졌고, 전반 22분에는 파블로 마리가가 다쳐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아스날은 23분 만에 교체 카드 2장을 소진했다.
흔들리는 아스날에 맨시티는 비수를 꽂았다. 전반 추가 시간에 라힘 스털링이 EPL 재개 후 1호 골을 터뜨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후방에서 넘어온 패스를 아스날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스털링이 침착하게 골문 구석으로 차 넣었다.
아스날은 후반에도 흔들렸다. 중심에는 루이스가 있었다. 리야드 마레즈의 측면 돌파를 저지하다 반칙을 저질렀고, 페널티킥을 내줬다. 심지어 자신이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빠졌다. 케빈 데 브라위너가 페널티킥에 성공하면서 맨시티는 2-0으로 앞섰다.
공방을 이어가던 두 팀에서 추가 골은 맨시티 몫이었다. 후반 추가 시간, 스털링이 내준 공을 세르히오 아게로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하지만 필 포덴이 이 공을 밀어 넣으며 3-0 대승을 완성했다.
이날 승리로 맨시티는 19승 3무 7패(승점 60점)로 2위를 유지했고 아스날은 9승 13무 7패(승점 40점)로 9위를 지키며 중위권 추격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