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우수 중소·중견기업의 혁신 제품의 공공부문 확산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서울 코엑스에서 26개 공공기관 및 지자체 등 공공수요처를 대상으로 월드클래스300 등 중소‧중견기업의 우수제품을 소개하는 우수제품 공공수요처 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중소‧중견기업 혁신제품을 민간영역에서 공공부문으로 확산해 정부 혁신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촉진하고, 초기시장 창출을 통해 기술혁신과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는 공공기관과 기업의 수요를 바탕으로 업무용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4개 분야에서 진행됐다.
ERP(전사적자원관리), OS(운영체제), DB(데이터베이스) 등 소프트웨어 분야는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에도 브랜드 인지도, 납품 실적, 마케팅 역량 등이 부족해 공공부문 진출이 쉽지 않았다. 정부는 이날 행사가 소프트웨어 분야의 공공부문 진출 확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수처리 필터는 소재‧부품‧장비 육성정책의 성공사례로 그간 반도체 분야 등 민간부문에서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설명회를 통해 고도 정수처리 등 공공부문으로도 확산할 수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분야별 구매 수요가 있는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참여기업별 제품 설명과 상담이 이뤄졌으며 해당 분야 제품을 도입한 경험이 있는 공공기관이 참여해 활용 경험을 공유하고 도입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애로 극복 노하우에 대한 질의응답도 진행됐다.
김용래 산업부 산업혁신실장은 “중소‧중견기업의 혁신제품이 공공수요를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시장 진출을 확산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공부문이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수준 높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민간의 혁신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혁신제품의 선도적 도입에 적극 앞장서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는 여러 분야에서 혁신제품을 적극 발굴해 산업기술 R&D 대전, 신기술실용화촉진대회 등 다양한 기회를 통해 지자체, 공공기관 등과 민간의 소통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