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에 상장된 보안솔루션 전문기업인 코닉글로리가 중국 ‘뮤조이(mujoy)’에 경영권을 매각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코닉글로리의 최대주주인 조명제 대표이사는 최근 뮤조이의 대리인과 만나 지분과 경영권 양도에 대해 협의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시장에 알려진 것과는 달리 조 대표와 특수관계인 지분(568만6960주)을 전부 넘기는것은 아니다. 약 400만 주만 매각을 하고 나머지 지분은 보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표가 지분의 일부를 보유하는 것은 향후 뮤조이를 통해 코닉글로리가 중국의 게임사업을 추진할 경우의 파급효과를 고려한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 매각 가격이 주당 2600~2700원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고있다. 경영권 프리미엄은 전일 종가 1800원 기준으로 약 44%의 정도가 더해진 것으로 보인다.
코닉글로리는 2007년 2월 코스닥 상장사였던 코닉시스템(현 APS홀딩스)에서 네트워크 사업부를 인적분할해 설립된 기업이다. 이 회사의 유선 보안솔루션 TESS TMS과 무선 보안솔루션 AIRTMS은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에 공급되고 있다. 지난해 개별기준 매출액은 113억 원, 영업이익 3억 원을 기록했다.
M&A를 통해 최대주주 자리와 경영권을 확보하게 될 뮤조이는 중국 항주에 본사가 있는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07073’ 등을 운영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뮤조이가 작년부터 한국의 상장회사를 인수하기 위해 많은 회사들과 접촉을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뮤조이가 코닉글로리를 인수하게 되면 코닉글로리를 주축으로 해 업을 대폭 확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