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이 명함이라고?” LS일렉트릭, 튀는 아이디어로 눈길

입력 2020-06-1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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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전유중 매니저의 디지털 비즈니스 카드 영상.  (LS일렉트릭 유튜브 영상 캡쳐)
▲LS일렉트릭 전유중 매니저의 디지털 비즈니스 카드 영상. (LS일렉트릭 유튜브 영상 캡쳐)
LS일렉트릭이 동영상 명함을 제작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5일 LS일렉트릭에 따르면 이 회사 자동화글로벌 영업팀은 최근 ‘디지털 비즈니스 카드’ 이른바 동영상 명함을 도입했다.

기존의 딱딱하고 틀에 박힌 종이 명함이 아닌 시대적 흐름에 맞는 새로운 형태의 명함을 만들고자 기획된 것이다.

글로벌 사업본부 오재석 부사장의 제안으로 시작된 이 특별한 명함은 간략한 개인 프로필부터 고객제안서와 제품 및 솔루션까지 ‘영업’에 필요한 모든 콘텐츠가 포함됐다.

쉽게 말해 동영상 명함 하나면 자기소개와 제품 정보 전달, 솔루션 제공 등 일련의 과정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동영상 명함을 유튜브에 올리고, 해당 링크를 고객사에 전달하는 식이다.

이근규 자동화글로벌 영업팀장은 “상대방은 그저 편안하게 짧은 동영상을 보는 것만으로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얻게 된다”며 “디지털 비즈니스 카드라는 콘텐츠는 결국 일종의 프레젠테이션과 마찬가지인 셈”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동영상 명함을 이미 접한 고객사들은 "기존 종이 명함보다 신선하다"는 반응이다. 영업팀은 임직원 170여 명의 디지털 영상 명함을 제작하고, 전 세계 고객사와 소통할 계획이다.

한편, LS일렉트릭은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한 브랜드 이미지 개선 노력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말 사명변경과 함께 개제한 ‘전지적 신입사원 시점, LS일렉트릭의 궁금한 이야기’는 B2B 기업인데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조회수 10만6000뷰를 넘겼다.

이 밖에 LS일렉트릭은 글로벌 코로나19 위기 중 세계 최초로 시작돼 해외 골프 팬에게도 관심을 받고 있는 KLPGA 대회에 광고 후원을 진행해 사명 변경 후 대외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효과를 봤다. 회사 측은 대회 후 수주 문의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동영상 명함과 기업 유튜브 영상 제작 등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이를 통해 사명을 바꾼 LS일렉트릭의 브랜드 영향력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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