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고용불안과 침체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14일 영등포구는 “추경예산안 규모는 제1회 추경예산 대비 522억 원 증가한 총 8508억 원”이라며 “코로나19 피해로부터 민생경제 회복, 감염병과 재난ㆍ재해로부터 구민 안전 강화, 생활SOC 시설물 확충 및 개선 등 구민 편익 증진과 민생안정에 역점을 두고 편성했다”고 밝혔다.
영등포구는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고용불안 등 생계 위기에 직면한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취약계층 희망일자리 사업 79억 원, 위축된 소비심리 진작과 침체한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긴급재난지원금 57억 원, 영등포사랑상품권 100억 원 추가 발행에 따른 할인보전금 2억 원을 편성해 침체하고 위축된 민생경제 회복에 나선다.
또한 19억 원을 들여 지역 안전망을 보다 강화하며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생활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이 중 14억 원은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방역물품 구입과 선별진료소 운영에 투자한다.
나머지 5억 원은 △재난안전사고 피해 구제를 위한 생활안전보험 △야간 보행안전을 확보하는 LED 보안등 보급 △주민 이용시설 악취저감 시설 설치 등에 쓰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구민 여가 문화생활을 지원하는 도서관, 체육시설 등 생활SOC 사업에도 힘을 싣는다.
신길문화체육도서관 건립 등에 71억 원, 신길12구역 사회복지복합시설과 신길6동 공공문화복합센터 등 주민복리시설 건립 및 안양천 인조잔디 구장 등 야외 체육시설물 확충에 7억 원, 사회복지시설 시설물 정비 등에 3억 원을 편성했다.
영등포구는 법정 필수 경비인 보육료 및 보육시설 운영 등 국ㆍ시비 보조사업과 보조금 반환금 등에 264억 원을 편성했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22~23일 구의회 심의와 25일 본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추경에는 코로나19로부터 민생경제 회복과 구민안전 강화, 생활SOC사업 추진에 먼저 필요한 사업들을 심사숙고해 반영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