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입원 중인 격리 확진자도 최대치를 보이고 있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 대비 29명 늘어난 1101명이다. 이중 408명이 격리 상태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전국의 격리 중인 환자는 총 1083명으로 서울 환자가 37.7%를 차지했다.
총 확진자는 서울(1101명)이 전국(1만2051명)의 9.1%에 해당하지만 격리 환자가 전국의 40%에 달하는 만큼 이는 서울 내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는 추세임을 뜻한다.
서울의 격리 중 환자는 4월 8일 405명을 찍은 뒤 감소세를 보였다. 5월 7일 이후 다시 증가 추세를 이어가다 이날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이는 최근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발 연쇄감염 등을 비롯해 서울 곳곳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해 확진자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서울의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7일부터 6일 동안 17→17→14→19→25→29명이다.
특히 12일 도봉구 노인 주간요양시설인 성심데이케어센터에서 직원 2명과 이용자 11명이 새로 확진되면서 일간 확진자 수가 크게 늘었다. 해당 센터 이용자 중 11일 처음 확진된 도봉 24번 환자와 그 부인(도봉 23번, 10일 확진), 그리고 그 접촉자인 여성 요양보호사(12일 확진)를 포함하면 '도봉구 요양시설' 관련 확진자는 16명이다.
도봉구는 확진자 가족 30명과 '성심데이케어센터' 건물의 영어학원 근무자·원생 47명, 같은 건물의 요양보호사교육원 교육생 27명 등 총 104명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103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나머지 1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 외에 12일 서울에서 추가된 환자는 리치웨이 관련 6명(누계 84명),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 1명(누계 28명), 양천구 운동시설 관련 1명(누계 36명), 한국대학생선교회 관련 1명(누계 6명)이었다. 해외 유입 환자는 없었으며 기타가 6명이었다.
서울의 누계 사망자는 4명이며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환자는 68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