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마트가 오는 12월 대형 마트로는 처음으로 주유소 영업을 개시한다.
23일 신세계에 따르면 이마트 용인 구성점은 18일 주유소 설립을 위한 터파기 공사를 시작, 12월 중순 완공과 함께 본격적인 주유소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마트 구성점의 주유소는 약 1200㎡ 면적에 양면 주유기 4대, 약 1000드럼(20만ℓ) 규모의 저장 능력을 갖출 계획이다.이마트 주유소는 미국의 대형 마트처럼 고객이 직접 기름을 넣는 '셀프 주유' 방식으로 운영되며 SK정유로부터 유류를 공급받을 예정이다.
특히 이마트는 셀프서비스와 판촉물 등 과다 서비스 자제하고 건물 이용의 효율화 등을 통해 운영비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주유소에 비해 1ℓ당 100원 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겠다는 것.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 주유소 오픈을 계기로 소비자들은 쇼핑과 주유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고 SK의 캐시백 혜택(주유금액의 0.5% 적립)과 제휴 신용카드 혜택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 구성점 외에도 올 연말까지 경남 통영점에 약 700㎡ 규모의 이마트 2호 주유소를 오픈하고, 군산점, 순천점 등에 중장기적으로 5~6개의 주유소를 오픈할 계획이다.
한편 이마트 측은 "전국 이마트 점포들의 부지 등을 고려할 때 더 이상의 주유소를 설립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특히 이마트 매장이 아닌 별도의 공간에서 독립된 주유소 사업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