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내 증시는 17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한가는 없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한화그룹이 미국 수소 트럭업체 니콜라의 나스닥 상장으로 수소 시장 진출의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한화우가 전일 대비 29.91%(1만1500원) 급등한 4만9950원에 장을 끝냈다. 한화솔루션우도 전일 대비 29.97%(4450원) 오른 1만9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산그룹이 두산중공업 경영위기와 관련 계열사 매각설이 제기되면서 관련주들도 크게 올랐다. 두산그룹은 3조 원 이상 재무구조 개선이 이뤄지는 방향으로 유상증자ㆍ자산 매각 등을 포함한 최종 재무구조개선계획(자구안)을 채권단에 제출했다. 두산퓨얼셀1우와 두산퓨얼셀2우는 각각 29.91%, 29.64% 상승했다. 두산퓨얼셀도 18.95% 상승 마감했다.
삼성중공우는 카타르 국영 석유 회사인 페트롤리엄(QP)과 23조 원 규모의 LNG선 수주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6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하루 29.78%(6만 원) 상승한 26만1500원까지 치솟았다. 계약 내용은 2027년까지 LNG선 건조슬롯을 확보하는 것으로 금액은 약 23조6000억 원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레고켐바이오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대감에 29.96%(2만9600원) 상승했다. 레고켐바이오는 전날 한국화학연구원,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등이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의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후보물질은 코로나19를 유발하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를 비롯해 메르스코로나바이러스, 사스코로나바이러스 치료에 적용할 수 있다.
1주당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한 힘스는 29.90%(5950원) 오른 2만5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보통주 565만6118주가 발행되며 배정기준일은 오는 25일, 상장예정일은 다음 달 14일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2020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USA)’에 참가해 자사 플랫폼 기술 및 파이프라인 기술이전(L/O)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히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아이엘사이언스는 미세전류 발광다이오드(LED) 두피케어기 ‘폴리니크(FOLLINIC)’에 대한 임상시험에서 즉각적인 효과를 검증받았다는 소식에 29.87%(560원) 오른 2435원에 급등 마감했다.
이외에도 카이노스메드(25.44%), 대원제약(24.46%), 로지시스(20.16%), 덕성우(18.55%), 오스테오닉(16.30%), 에이치엘사이언스(16.25%), 태양금속우(15.60%) 등이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