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새희망홀씨 공급실적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5개 시중은행의 실적이 전체의 80%를 차지했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9년 새희망홀씨 공급실적은 3조 7563억 원으로 전년 대비 951억 원(2.6%) 증가했다. 공급목표(3조3000억 원) 대비 113.8% 달성이다.
증가 폭은 다소 둔화했지만 2016년 이후 공급목표가 급격히 상향된 상황에서도 2년 연속 목표치를 상회했다.
새희망홀씨는 연 소득 3500만 원 이하 또는 신용등급 6등급 이하나 연 소득 4500만 원 이하의 고객에게 금리를 감면해주는 제도다.
금감원은 2010년 말 상품 출시 이후 183만명의 서민ㆍ취약계층의 금융 애로 해소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은행별 공급실적을 따져보면 신한(6370억 원), 우리(6160억 원), 국민(5779억 원), 하나(5505억 원), 농협(5346억 원) 순으로 상위 5개 은행의 실적이 전체 실적의 77.6%를 차지했다.
작년 새희망홀씨 평균금리(신규 취급분)는 7.01%로 전년 대비 0.60%포인트(p) 하락했다. 금리하락 추세에 따라 새희망홀씨 평균금리도 하락 추세를 시현한 것이다. 연체율은 2.23%로 전년(2.58%) 대비 0.35%p 하락하며 안정세를 유지했다.
올해 새희망홀씨 공급계획은 서민들에게 안정적으로 자금을 공급하기 위해 전년(3조3000억 원)보다 1000억 원이 증가(3.0%)한 3조4000억 원으로 설정했다.
시중은행 2조4700억 원(72.5%), 특수은행 6400억 원(18.8%), 지방은행 2900억 원(8.7%)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매출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 자영업자에게 자금이 우선 공급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