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가 5일 서울시가 주최한 온라인 국제회의 'CAC 글로벌 서밋 2020'에 문화 분야 종사자 대표로 출연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의지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올해로 국내 초연 10주년을 맞은 뮤지컬 '모차르트!'의 주연을 맡은 김준수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문화 분야 종사자의 대표로 참석해 박원순 서울시장과 시청자들에게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과정과 안전한 공연을 위한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김준수는 '모차르트!'의 250여 명 배우와 스태프들을 대표해 "요즘 같이 무대를 소중히 느껴본 적 없었다"며 "공연이 끝나는 순간까지 배우와 스태프, 극장 모두가 누구보다 철저히 방역하며 안전한 관람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으니 끝까지 무사히 공연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박 시장은 “공연을 올릴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겠다”고 화답했다.
김준수는 또 "저는 작품을 준비하면서 이 음악과 이야기를 통해 위로를 받는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코로나19로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가 힘든 시기에 우리 '모차르트!'의 희망의 노래가 국민 모두에게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CAC 글로벌 서밋 2020'은 서울시가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올해 처음 마련한 온라인 국제행사로 세계 40여 개국 주요 도시 시장과 석학, 각 분야 전문가 등 약 120여 명이 참여했다. 5일 행사를 마친다.
'모차르트!' 10주년 기념공연은 오는 1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작곡가 모차르트의 인간적인 고뇌를 그린 뮤지컬이다. 당초 오는 11일 개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수도권 다중공공이용시설 운영 중단으로 개막일이 연기됐다. 김준수, 박강현, 박은태가 모차르트 역으로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