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5일 한국전력에 대해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이 시작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2만6000원을 유지했다.
이민재 연구원은 “3분기부터 급락한 원자재 가격이 발전단가에 반영돼 본격적인 비용절감이 나타날 전망”이라며 “SMP 결정 구조상 유가 하락은 LNG 발전단가 하락으로 이어져 하반기 SMP는 kWH당 60원대 중반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이후 전력수요의 구조적 변화는 SMP 결정과 전력판매 단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재택근무의 확대로 주택용 수요는 증가하고, 산업용과 일반용은 감소하는 중”이라며 “주택용 전기요금은 누진제, 산업용과 일반용 전기요금은 시간대별 요금제가 적용돼 코로나19 이후 변화하는 전력수요는 전력 판매단가에 긍정적”이라고도 분석했다.
다만 “동사의 환경비용은 늘어나고 있어 저유가 상황이 계속되더라도 전기요금 체계 개편 없이는 2022년부터 영업적자로 전환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하반기 전기요금과 관련된 논의가 진행될 때, 단순한 요금 인상이 아닌 전력구입비 연동제와 같은 근본적인 전기요금 체계 개편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