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이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를 선지급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주한미군 한국인 노동조합은 감사와 환영 표명과 함께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주한미군 노조는 3일 보도자료를 내고 우리 정부가 지속적으로 제안했던 인건비 우선 해결을 미국 정부가 받아들였다며 양국 정부에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이 두번 다시 발생하지 않으려면 이번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재발 방지를 위한 명확한 내용이 본문이나 이행약정서에 명문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은 "주한미군 한국인 노동자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자금지원이 연말까지 2억 달러(한화 2430억 원) 가량 제공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우리 외교부 측은 "구체적인 비용은 더 협의해 봐야 한다"고 답변했다.
앞서 주한미군은 한미 방위비분담금협정이 체결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4월 1일부터 한국인 근로자에 대해 무급휴직을 실시했다.
국방부는 지난 1일부터 7월 13일까지 ‘주한미군 소속 한국인 근로자(노동자)의 지원을 위한 특별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안’을 입법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