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 “인종 차별 해소 위해 10억 달러 기부”

입력 2020-06-0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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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지점의 부서진 유리창을 직원들이 수리하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지점의 부서진 유리창을 직원들이 수리하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
미국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인종 차별 해소를 위해 거액을 기부한다.

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BoA는 이날 경제 및 인종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향후 4년간 10억 달러(약 1조2000억 원)를 기부한다고 밝혔다.

브라이언 모히니언 BoA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내 내재된 경제·사회적 불평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으로 악화됐다”면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으로 촉발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문제 해결의 시급성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언가를 더 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BoA는 기부금이 유색 인종 지역사회의 의료 서비스 확대, 소상공인 지원, 취약 계층의 고용 장려 등에 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BoA는 영세업자들에 대한 자금 대출, 비영리기관 지원 등으로 수억 달러를 써왔다. 지난해 기부금액만 274억 달러에 달한다.

BoA의 이 같은 지원 활동은 과거 소수 인종 관련 아픈 역사가 관련이 있다. 2013년 미국 노동부는 1993년부터 2005년까지 약 20년간 BoA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지점들에서 1100명 이상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지원자가 고용 차별을 받았다면서 220만 달러 벌금을 물린 바 있다.

BoA 이외에도 피트니스 스타트업 펠로톤, 반도체 기업 인텔, 이동통신사 버라이존도 소수 계층 관련 기관에 기부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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