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개척교회 모임에서 확산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고령층의 고위험군 확진자도 발생하면서 이미 1명이 사망했고, 2명은 위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소모임을 하지 않거나 비대면으로 해줄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정오 기준 개척교회 코로나19 확진자가 22명 늘어난 45명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인천 30명, 서울 9명, 경기 6명 등이다.
소규모 모임이 곳곳에서 이뤄진 상황으로 확진자 수는 당분간 늘어날 것으로 방역당국은 전망하고 있다.
제주도 여행을 다녔던 경기 군포, 안양 목회자 모임과 관련해서는 하루 사이 6명의 확진자가 더 늘었다. 현재까지 이 모임을 통한 누적 확진자는 15명이다.
목회자 모임에 참석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6명이다. 이들의 가족 5명, 교인 2명, 직장 동료 2명 등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국대학생선교회(CCC) 관련 서울시 강남구에 있는 예수제자교회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이 확진자는 예수제자교회 목사의 가족으로 현재까지 총 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교인과 가족들의 경우 고위험군인 고령층도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이미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중증 이상인 환자도 2명이 치료 중이다.
권 부본부장은 "최근 교회 성경연구회 등 소모임, 주중 종교행사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전파가 확산되고 있다"며 "지역사회 전파가 확산되고 있는 수도권 지역은 감염 위험이 낮아질 때까지 성경공부, 기도회, 수련회 등 대면 모임을 하지 않고 비대면 모임으로 진행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