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쿠팡 물류센터 확진자 증가세는 주춤했지만 감염원을 알 수 없는 수도권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학원과 대학생선교회 등에서 산발적 확진자가 계속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1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7명 발생해 총누적 확진자가 1만146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지역 내 발생 15명, 해외 유입 12명이다.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는 경기 7명, 서울 5명, 인천 3명 등 수도권에 집중됐다. 6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태원 클럽 관련 접촉자를 통한 전파와 부천 쿠팡 관련 확진자가 수도권에서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부천 쿠팡 물류센터 확진자는 하루 사이 3명이 늘어 111명이 됐다. 물류센터 근무자는 75명, 접촉자는 36명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48명, 서울 18명으로 집계됐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도 1명이 늘어 지금까지 270명이 코로나19에 걸렸다. 신규 환자 1명은 인천 세움학원 학생의 가족이다. 지역별로 서울 133명·경기 59명·인천 53명·충북 9명·부산 4명·대구 2명·경남 2명·강원 2명·전북 2명·대전 1명·충남 1명·경북 1명·제주 1명 등이다. 충북 9명 중 8명은 국방부 격리시설 관련 발생 사례다.
감염경로는 클럽 방문을 통한 1차 감염이 96명, 가족, 지인, 동료 등 n차 감염이 174명이다.
소규모 집단감염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대학생선교회 관련 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현재까지 총 8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서울 4명, 경기 4명이다. 서울 서대문구 소재 연아나 뉴스클래스 관련 확진자도 30일 첫 발생 이후 3명이 추가돼 4명으로 늘었다.
학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학생들의 감염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인천 계양구 일가족(장승백이 부동산 박촌점)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지금까지 부동산 동업자와 가족 2명, 접촉자 2명, 그리고 서울 여의도에 있는 연세나로 학원 수강생 2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추가 접촉자 조사 및 감염경로 등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하는 한편 여의도에 워킹스루 선별진료소를 긴급 설치하고 학생 수천 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해외 유입 확진자 12명의 추정 유입국가는 미주 6명, 유럽 1명, 기타 5명(방글라데시 2명, 사우디아라비아 2명, 아랍에미리트 1명)이다. 해외 유입 누적 확진자는 1259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