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올해 하반기 'U'자형 경기 회복이 예상된다고 29일 분석했다.
하건형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실물경제는 기저효과, 단계적 경제 정상화, 정책 효과 속에 'U'자형의 완만한 회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U자형 경기 반등을 제약하는 리스크 요인도 있다"며 "코로나 2차 확산, 한계기업 파산, 유로존 재정 취약국 금융위기, 신흥국 금융 불안, 전면적으로 비화될 G2(미국ㆍ중국) 분쟁 등"이라고 설명했다.
하 연구원은 "해당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 실물경제는 재차 위축되고 'W'자형의 더블딥에 빠질 수 있다"며 "하지만 정책 대응을 통해 리스크를 충분히 제어 가능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코로나19로 인해 금융시장 참여자는 반 강제로 '뉴노멀 2.0'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며 "크게 3가지 트렌드가 자리잡는데 교육의 지역주의ㆍ거점화, 공공주도 경제, 언택트(Untactㆍ비대면) 시대 도래 등"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글로벌 밸류체인 개편이 수요자 중심으로 이뤄져 내수 비중이 높은 G2 이익이 가장 많이 반영될 것"이라며 "공공주도 경제는 정책 여력에 따른 국가 간, 가계 간, 기업 간 양극화를 야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언택트 시대를 맞아 국가 간 기술 양극화가 심화할 것"이라며 "기술 우위를 점한 G2와 동아시아가 승자이며, 패자는 유럽과 기타 신흥국"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