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늘고, 개발 호재까지…새 아파트 공급 잇따라

입력 2020-05-29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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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역 헤리엇' 조감도. (자료 제공=현대BS&C)
▲'동탄역 헤리엇' 조감도. (자료 제공=현대BS&C)

인구 증가와 개발 호재를 안고 있는 경기 일부 지역에 새 아파트가 잇따라 분양된다.

29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지난 1년 간 경기도에서 가구수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하남시였다. 이 기간 하남시의 가구수는 9% 늘어난 11만9929가구를 기록했다. 화성시(33만5727가구)가 7.8% 증가율로 뒤를 이었다. 이어 시흥시(6.1%)와 오산시(6.1%), 평택시(5.9%), 의왕시(5.4%) 등의 인구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늘어나는 인구에 주택 수요가 증가하면서 집값도 상승세다.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화성시 아파트의 평균매매가격은 전년 대비 18.8% 가량 올랐다. 같은 기간 하남시는 15.5% 상승했다. 시흥시는 10.5%로 경기도 평균 상승률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전셋값 상승률은 더 높다. 지난 1년 간 경기도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격 상승률은 5.8%였지만, 하남시(17.4%)와 화성시(10.8%)는 이를 훌쩍 뛰어 넘었다.

전문가들은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개발 호재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인구 유입 역시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화성시는 대기업 유치를 비롯해 테크노밸리 조성, 동탄2신도시 개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등의 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대규모 택지지구 개발이 이어져온 하남시는 지하철 5호선이 개통되면 인구가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흥시 역시 배곧과 목감, 은계, 장현지구 등 대규모 택지지구 사업이 이어진 데다 시화MTV(시화멀티테크노벨리)의 해양클러스터 조성으로 관광 인프라까지 확충하고 있어 인구 유입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서울 집값이 높아지면서 작년 서울 전출자의 63.6%가 경기도로 이동했는데, 집값이 비싸질수록 이같은 추세는 가속화 될 수밖에 없다"며 "특히 경기도 중에서도 대규모 택지지구 개발로 새 아파트 공급이 많거나 교통 사업으로 서울 접근성이 높아지는 곳은 인구가 지속적으로 몰릴 것"고 말했다.

시장에선 이들 지역에 나오는 새 아파트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현대BS&C는 이달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동탄역 헤리엇'(428가구)을 분양한다. 양주시 양주옥정신도시에는 '양주옥정신도시 대성베르힐'(804가구)과 '양주 옥정신도시 한신더휴'(767가구), 오산시 원동 일대에선 '오산 롯데캐슬 스카이파크'(2339가구)가 공급된다.

평택 고덕신도시에선 '고덕신도시 제일풍경채 2차 에듀'(877가구), 김포시 마송지구는 '김포마송2차 대방노블랜드'(576가구)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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