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약보합 마감한 가운데 거래대금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66포인트(0.13%) 하락한 2028.54에 마감했다. 오전까지 강세를 이어가다 미중 긴장 고조로 인해 오후 들어 약세로 전환했다.
이날 오후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홍콩보안법 제정 표결을 앞두고 증시는 위험회피 심리를 드러냈다.
미국은 중국이 홍콩보안법 제정을 강행할 시 홍콩에 부여해온 특별지위를 박탈할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올해 한국 경제가 역성장할 것이라는 한국은행 전망과 코로나19 확진자가 79명으로 늘어난 것도 증시에 악영향을 끼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기관이 2415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떠받쳤다. 외인은 435억 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2850억 원 순매도했다.
시총 1, 2위인 삼성전자(1.00%)와 SK하이닉스(3.07%)는 전날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실적 전망 상향조정에 따라 강세를 보였다.
네이버(5.25%)와 카카오(2.50%) 등 인터넷ㆍ소프트웨어주 역시 강세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11억5000만 주, 거래대금은 14조2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거래대금은 종전 최대 기록인 지난달 17일읠 14조1000억 원을 넘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5.84포인트(2.19%) 하락한 708.75에 마감했다.
알테오젠(2.95%)과 씨젠(5.41%), 셀트리온제약(1.41%)이 강세를 보였고, 셀트리온헬스케어(-1.14%), 에이치엘비(-0.86%), 펄어비스(-2.85%), CJ ENM(-2.17%) 등 대부분은 약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