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네이버, 미국을 거점으로 웹툰 글로벌화 박차

입력 2020-05-28 13:38 수정 2020-05-28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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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미국을 거점으로 글로벌 웹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28일 네이버는 한국, 미국, 일본 등에서 진행하고 있는 웹툰 사업을 미국 법인이 총괄하는 방식으로 지배구조를 개편하기로 했다.

이날 네이버 웹툰엔터테인먼트는 라인주식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라인디지털프론티어의 지분 전량을 인수하고 라인주식회사에 신주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미국 웹툰엔터테인먼트를 중심으로 전 세계 웹툰 사업을 총괄하며 한국, 일본, 중국 등 웹툰 사업 법인을 배치한다. 네이버는 올 하반기에 관련 절차를 마무리하고 글로벌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네이버웹툰은 다양한 지원을 통해 국내 웹툰 작가들의 해외 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동시에 팬십, 커뮤니티 등 다른 네이버 서비스의 글로벌 성장 가능성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미국을 전략적 거점으로 활용함으로써 웹툰 콘텐츠가 아시아와 북미를 넘어 유럽과 남미 지역까지 저변을 빠르게 확대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실제 미국시장에서 네이버웹툰은 최근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14년 7월 처음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이후 약 4년만인 2018년 10월에는 500만 MAU(월간 순 방문자수)를 기록했다. 이후 1년 6개월만인 지난해 말 기준으로는 1000만 MAU를 기록했다. 특히 900만 MAU에서 1000만 MAU까지 성장하는 데 2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같은 추세라면 연내 2000만 MAU도 가능하다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이같은 성장세에 유럽 시장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지난해 말 스페인어와 프랑스어 서비스를 시작하며 유럽시장에 진출했다. 스페인어와 프랑스어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을 경우 유럽 내 다른 국가로의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스페인어는 라틴아메리카에서도 사용되고 있는 만큼 더욱 다양한 국가의 독자들이 자신의 모국어로 웹툰을 접해볼 수 있게 됐다.

업계에서는 네이버웹툰이 글로벌 시장에서 급성장 할 수 있었던 비결로 현지에 탄탄한 웹툰 생태계를 구축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한다. 네이버웹툰은 국내에서 성공을 거둔 모델인 ‘도전만화’를 현지에 특화해 아마추어 창작공간 ‘캔버스’를 북미 시장에 도입했다. 북미 시장 캔버스에서 연재되는 작품 수는 연평균 100%씩 증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탄생한 수많은 웹툰 작가들은 새로운 스토리와 캐릭터를 선보이며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MAU는 6000만 건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앞으로 영화·드라마 등 웹툰의 영상화를 통해 국내 웹툰 IP가 해외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글로벌 인지도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북미와 유럽 외에 남미 시장에서도 새로운 성장을 할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 중이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웹툰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핵심 콘텐츠로 인정 받음으로써 더 많은 작품들이 다양한 IP로 진화하고 전 세계의 팬들을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꾸준히 매출을 키우며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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