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구가 지역 봉제공장을 살리기 위해 디자이너 등과 협업해 패션 공동 브랜드 '포플(forple)'을 론칭했다.
포플은 '모든 사람을 위한(for people)'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프로젝트형 브랜드다. 디자이너와 스타일리스트, 중랑구 소재의 봉제 공장이 협업해 기획ㆍ생산하며 판매는 온라인에서 진행한다.
타깃은 30대 여성이며 가격은 10만원 내외다.
21일 공개한 첫 컬렉션에는 신혜영 분더캄머 디자이너와 최혜련 스타일리스트, 볼룬티어모델로 배우 최강희씨가 합류했다. 전체적인 기획 총괄은 프로덕션 더웍스가 맡았다.
이날 컬렉션에서는 '햇살 아래 나른한 오후'라는 테마로 여름 재킷, 셔츠, 원피스, 청바지, 반바지 등 총 8가지 스타일의 베이직 의류를 선보였다.
네이버 '디자이너윈도'를 통해 론칭한 제품은 선주문 방식인 '프리오더'로 진행하며, 고객의 반응에 따라 추가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21일부터 6월 4일까지 진행되는 사전예약 구매 시 20% 할인혜택과 5만원 이상 구매시 5000원 할인쿠폰을 증정받을 수 있다.
포플은 온라인을 시작으로 향후 유통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포플 브랜드 론칭은 중랑구의 스마트앵커 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패션 봉제 200여 업체가 들어서 있는 중랑구는 지난해 '면목패션(봉제)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선정됐고, 현재 중랑패션지원센터(스마트앵커)가 건립 중이다.
중랑구는 이번 포플 브랜드를 통해 공정 간 이익 분배 기준과 품질관리 기준을 마련하고, 앵커 운영 방안에 적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