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촬영중단, 여름 재개→내년으로 일정 미뤄져…콜롬비아 코로나19 상황은?

입력 2020-05-26 14:50 수정 2020-05-2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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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중기가 출연하는 영화 '보고타' 촬영이 중단된다.

'보고타'의 투자·배급사인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측은 26일 "현재 콜롬비아를 포함한 남미의 코로나19 상황이 안 좋다. 올여름 '보고타' 촬영을 재개할 계획이었지만 콜롬비아 현지 상황이 좋지 않아 여름 촬영을 취소하고 내년으로 촬영을 연기하게 됐다. 촬영도 중요하지만 배우와 스태프의 안전도 중요한만큼 촬영을 연기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가을 촬영도 고려했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언제 완화될지 모르고 또 기약없는 상황에 배우와 제작진의 스케줄을 계속 잡고 있을 수 없었다. 오랜 고민 끝에 내년 촬영으로 연기하게 됐다"라며 "이미 45% 이상 촬영이 끝난 상태다. 작품 자체를 중단하겠다는 뜻은 아니다. 내년에 반드시 촬영을 이어가 관객을 찾아뵐 것이다"라고 말했다.

송중기는 올해 초부터 콜롬비아 수도인 보고타에 머무르며, 영화 '보고타' 촬영에 임했다. 그러나 콜롬비아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3월 24일부터 전국적 봉쇄령을 내리는 등 강력하게 대처하자,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안전을 위해 귀국하기로 결정했다.

24일(현지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의 집계를 보면 중남미 30여 개국에서는 최근 하루 평균 3~4만명씩 확진자가 늘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71만 명가량으로 집계됐다. 콜롬비아는 2만17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처음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는 등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는 분위기다.

한편 영화 '보고타'는 콜롬비아로 이민을 떠난 주인공이 낯선 땅에서 정착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배우 송중기, 이희준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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