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숭덕광업(崇德廣業)/오팔 세대

입력 2020-05-2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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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로버트 카파 명언

“당신의 사진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그것은 너무 멀리서 찍었기 때문이다.”

스페인 내전, 2차 세계대전 등 다섯 전쟁에서 종군기자로 활동하며 명성을 떨친 전쟁보도 사진가. 본명은 엔드레 에르뇌 프리에드먼. 스페인 내전에서 머리에 총탄을 맞고 쓰러져 죽는 순간을 근접 촬영한 ‘왕당파 병사의 죽음’ 사진은 그의 대표작. 그는 베트남에서 취재 중 지뢰를 밟아 오늘 세상을 떠났다. 1913~1954.

☆ 고사성어 / 숭덕광업(崇德廣業)

덕을 높이고 업을 넓힌다는 말이다. 높은 덕과 큰 사업을 뜻한다. 주역 계사 상전(周易 繫辭 上傳)이 원전. 공자(孔子)가 한 말. “무릇 성인도 주역을 ‘덕을 높이고 업을 넓히는 도구’로 쓴다[周易 聖人 所以崇德耳廣業也].”

☆ 시사상식 / 오팔 세대

‘오팔(OPAL)’은 ‘Old People with Active Life’의 앞 글자를 딴 신조어.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오른 5060세대를 일컫는다. 베이비부머인 1958년생을 뜻하기도 한다. 신중년층은 은퇴 후 새 일자리를 찾고, 여가 활동을 즐기며 젊은이들처럼 자신을 가꾸는 데에도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하자, 이들을 겨냥한 마케팅이 성업 중이다.

☆ 우리말 유래 / 숨바꼭질

‘숨+바꿈+질’에서 왔다. ‘숨’은 ‘숨 쉬다’의 ‘숨’. 숨 쉬는 것을 바꾸는 일이니까 소위 자맥질을 말한다. 물에 들어가서 어린이들이 물속으로 숨고, 다시 숨을 쉬기 위하여 물 위로 올라오곤 하는 놀이가 숨바꼭질로 바뀌었다.

☆ 유머 / 복수혈전

장인 칠순잔치를 마치고 부부가 집으로 돌아가던 차 안에서 심하게 말다툼했다. 서로 외면하고 가던 중에 차창 밖으로 개 한 마리가 얼쩡거리는 게 눈에 띄자 아내가 “당신 친척이잖아? 반갑지? 인사나 하시지?”라며 빈정댔다.

아내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남편이 개한테 소리쳤다. “어이, 처남! 어디 가?”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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