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메이어. AP연합뉴스
NYT에 따르면 메이어는 2005년 디즈니에 합류해 2018년부터 회사의 전략 사업으로 자리매김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부문을 이끌어왔다. 작년 가을 ‘디즈니+(플러스)’의 출시와 ‘훌루’ 인수 당시 두각을 나타냈다.
당시는 올 2월 디즈니 CEO에 취임한 밥 차펙과 함께 밥 아이거 현 회장의 후계자로 주목받던 시기였다. 후계 구도에서 탈락하면서 딴 길을 모색한 것으로 보인다.
메이어는 틱톡의 CEO로서 미국 등지에서 사업 확대를 추진하는 것 외에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의 최고운영책임자(COO)도 겸한다고 한다. 바이트댄스 창업자이자 CEO인 장이밍은 성명에서 “케빈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의 풍부한 경험이 바이트댄스의 제품을 다음 단계로 끌어 올릴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틱톡은 바이트댄스가 2017년 인수한 미국의 동영상 공유 앱 ‘뮤지컬리’가 전신이다. 미국 정부로부터 안보 상의 위협으로 경고를 받은 경위도 있어서 최근 미국에 주재하는 새 CEO를 찾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