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18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한 주류시장 침체를 돌파(突破)한 실적 서프라이즈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 원에서 4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정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2%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561억 원으로 전년도 42억 원 적자에서 대폭 개선됐다”며 “최근 월별 매출 호조로 높아진 시장의 눈높이 400억~450억 원을 25~40% 상회한 실적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주류 시장 침체에도 신제품 테라ㆍ진로를 통한 점유율 확대 지속하고, 2~3월 코로나19 이슈로 인한 현장 마케팅 축소 덕분”이라며 “맥주 시장이 14%, 소주 시장이 2.3%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신제품 테라와 진로의 점유율 확대 효과로 전 분기에 이어 매출 고성장을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그는 “코로나19를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100억 원의 충당금(주류도매장 관련) 일회성 비용을 고려하면 실제 영업이익은 600~700억 원 수준으로 1분기 최대 규모”라며 “주류 기업의 점유율 확대는 실적 성장의 핵심 요인으로 투자 판단의 중요 포인트”라고 짚었다.
이어 “1분기 실적을 통해 점유율 확대와 실적 고성장이 모두 확인됐다. 올해 테라와 진로이즈백의 본격적인 실적 기여에 대한 확신이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