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가 16일 “범여권은 비례 정당이 수두룩한데 우리 제1야당만 사라졌다”면서 “참으로 분하고 억울한 일”이라고 말했다. 미래통합당과 합당을 조속한 시일 내 추진하기로 했으나 비례위성 정당인 한국당을 통합당과 합당하려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은 합당하지만 3석의 열린민주당과는 합당 논의가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원 대표는 이날 오전 자산의 페이스북 게시글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악법을 막기 위해 온몸으로 막았던 동료 의원들은 낙선하고 고통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제 머릿속에 계속 머무르는 것은 한국당의 승리를 위해 개인적 희생과 헌신의 결단을 내려주신 20명의 현역 의원들과 당의 보배인 당선인들과 예비후보, 그리고 사무처 요원들”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앞으로 또 생겨날 수밖에 없는 비례 정당 (또한, 머리에 머무른다). 참으로 분하고 억울한 일들이 많다"며 "아무튼 저는 합당 즉시 돌다가 만 제주 올레길로 달려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