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케이탑스, IT 자회사 동양네트웍스 매각 결정

입력 2020-05-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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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네크웍스 과거 CI와 비케이탑스 현재 CI.
▲동양네크웍스 과거 CI와 비케이탑스 현재 CI.

비케이탑스가 물적 분할한 IT사업부문(신설 법인명 동양네트웍스)을 매각한다. 대규모 적자를 기록해온 사업부문 정리 목적이다.

15일 비케이탑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3월 물적 분할해 신설한 동양네트웍스 지분 100%를 매각하기로 했다.

인수자는 동양네트웍스 대표이사인 최장림 대표 개인이다. 새로운 최대주주가 된 최 대표는 벤처창업가 출신으로 1988년 항만 소프트웨어 제작 업체인 토탈솔루션뱅크를 설립해 2002년 코스닥 상장을 시켰다. 이후 한진해운 계열의 전형적인 SI 회사였던 싸이버로지텍을 해운 IT 솔루션 분야의 세계 1위 초우량 회사로 성장 시킨 장본인이다.

동양네트웍스는 IT 솔루션 사업 분야의 최고 전문가를 영입하고, 사업구조를 개편해 해외 대형 금융기관들을 대상으로 보험운영솔루션, 증권거래솔루션, 캐피털/론 관리솔루션으로 세계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비케이탑스 관계자는 “IT 사업부문 매각 추진 결정은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면서 “신설회사인 동양네트웍스는IT 전문가가 최대주주가 되어 책임경영을 통한 IT사업의 독자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매각으로 연 100억 원 이상의 적자를 해소할 수 있다. 존속회사인 비케이탑스는 과거 IT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카메라모듈&렌즈 사업 △신재생에너지 사업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관련 사업 등의 M&A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적극적으로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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