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락주 짚어보기] 삼성ㆍ현대차 만남에 2차전지주 ‘급등’…동화기업ㆍ삼진엘앤디 ‘上’

입력 2020-05-1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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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상한가 종목들. (자료=한국거래소)
▲13일 상한가 종목들. (자료=한국거래소)

13일 국내 증시는 5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사업 협력 기대감에 2차전지 관련주가 일제히 올랐다.

삼성그룹에서 전기차 관련 2차전지를 만드는 삼성SDI는 전 거래일보다 8.98% 오른 30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화기업(29.85%)과 삼진엘앤디(30.00%)는 상한가를 쳤다. 삼진엘앤디는 삼성SDI에 원통형 2차전지의 가스켓을 전체 물량의 70%가량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해액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동화기업의 경우 최근 전고체전해질 배합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진다. 향후 삼성SDI의 전고채 배터리 생산이 확대될 경우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이밖에 에코프로비엠(14.97%), 일진머티리얼즈(8.01%), 천보(5.75%), 포스코케미칼(5.96%) 등 2차전지 관련주도 일제히 강세였다.

이날 국내 양대 그룹 총수인 삼성그룹 이재용 부회장과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삼성SDI 천안사업장에서 만나 차세대 전기차용 전지인 '전고체 배터리' 개발 현황과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두 총수가 사업 목적으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회동으로 향후 전기차 사업과 관련해 그룹 간 구체적 협력이 추진될지 주목받고 있다.

녹십자웰빙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29.59% 상승한 1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회사의 태반주사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이날 녹십자웰빙은 충북대 의과대학 연구팀과 공동으로 인태반가수분해물 ‘라이넥’의 바이러스 증식 억제 효과를 연구한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인태반가수분해물은 사람의 태반에서추출한 물질로, 항산화 작용 및 염증성 사이토카인(TNF-α, COX-2) 발현 억제 작용이 다수의 연구를 통해 입증된 바 있다. 국내에서는 녹십자웰빙의 라이넥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 허가를 받은 유일한 제품이다.

국동은 대규모 방호복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거래제한폭까지 올랐다. 국동은 127억 원 규모의 방호복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5.7%에 해당하는 규모다. 판매 공급지역은 미국이다.

한편 두산의 우선주인 두산2우도 이날 상한가에 마감했다.

반면 한진칼은 전 거래일보다 12.90% 급락한 7만9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코리아 지수 편입이 결국 불발되면서 매도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앞서 증권가는 한진칼이 이번 정기 변경에서 MSCI 코리아 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시가총액 비중 등 여러 조건을 충족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KCGI와 한진가의 경영권 다툼 과정에서 각자가 가져간 시가총액을 MSCI가 비유동주식으로 묶으면서 편입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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