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엔젤투자협회가 주관하는 ‘제3회 엔젤리더스 온라인포럼’이 11일 열렸다.
이날 3회 엔젤리더스 온라인포럼에는 데일리뮤지엄, 비엘에프CONNECT.ED), 생각하는머글들, 옷딜, 이모션웨이브, 힐링사운드 등 6개 기업의 IR이 진행됐다.
IR은 기업 대표들의 발표와 김창석 엘스톤 대표, 이기칠 한국바이오투자파트너스 대표 등 엔젤 투자자 7명의 질의로 이뤄졌다.
미술품 공동구매 그룹옥션 플랫폼 ‘데일리뮤지엄’의 전승 대표는 대중들이 쉽게 미술품을 공동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데일리뮤지엄은 작품 원작을 1만 원 단위로 분할해 공동 구매하게 하는 플랫폼이다. 여타 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과의 차별점으로 그는 ‘경매 방식’과 구매 고객이 가격을 제시한다는 점을 꼽았다.
전 대표는 국내 미술 시장 규모가 5000억 원이라며 “해외 콜렉터들이 국내로 확대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작품 수급은 서울옥션에서 진행할 예정이며, 대중적인 작품을 먼저 취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 번째 발표 기업은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해외교육 플랫폼 ‘커넥티드(CONNECT.ED)’다.
박보미 커텍티드 대표는 기존 미성년 학생 대상 유학 시장이 고객지향적이지 못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높은 중계 수수료, 제한적인 선택지” 등을 단점으로 꼽았다.
이어 “유학원을 불신하고, 직접 유학을 설계하고자 하는 고객이 늘거 있다”며 “빅데이터에 기반한 정보로 글로벌까지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커텍티드는 작년 6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세 번째 발표 기업은 MCN(다중채널 네트워크)를 활용한 패션 인플루언서 커머스 플랫폼 ‘생각하는 머글들’이다.
성해원 대표는 “쉬운 쇼핑 서비스가 등장할 때”라고 강조하며 “죄근 온라인 커머스 매출이 3년간 6조 원 증가했고, 중소 브랜드들만 추려도 3년간 30% 성장해 26조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생각하는머글들은 현재 ‘깡스타일리스트’ 등 유튜버들을 보유하고 있다. 성 대표에 따르면 이들 유튜버의 구독자는 총 65만 명이며, 누적 광고 수주액은 2억 원이 넘는다. 성 대표는 이들을 활용해 남성 쇼핑 플랫폼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플랫폼은 위탁 판매 수수료 25~30%를 가져가고 인플루언서는 10%를 가져가는 구조다.
성 대표는 “MCN 소속 5인의 예상 거래액은 월 5억원까지 가능할 것”이라며 “마이크로 인플루언서까지 섭력하면 월 40억 매출도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 번째 발표 기업은 로봇MD 서비스 기업 ‘옷딜’이다.
최윤내 옷딜 대표는 전 세계 이커머스가 400조 원 이상 규모로 이 시장이 MD의 능력에 의해 좌우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MD 업무인 상품 등록, 추천에 평균 40시간이 걸린다”며 “상품과 매출이 늘어날수록 업무 시간도 무한대로 늘어난다”고 밝혔다. 이 같은 문제를 위해 로봇MD를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최 대표는 40시간이 걸리던 MD 업무가 로보MD로 3분 만에 끝난다고 밝혔다. 최 대표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지난해 6월 첫 선을 보였으며, 패선 기업뿐 아니라 인테리어, 가구, 뷰티, 성형외과 등에서 솔루션 설치를 원했다. 작년 매출액은 2억 원이며, 올해 목표 매출액은 6억 원이다.
다섯번째 발표 기업은 의료용 의사소통 증진 플랫폼 힐링사운드다. 강준구 힐링사운드 대표는 치과 치료에서 소음 때문에 의사소통이 안 되는 점이 진료의 위험을 높인다고 밝혔다. 힐링사운드 제품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환자와 의사 모두 착용하는 기기다.
강 대표는 “렌털도 가능해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며 “타겟 시장은 국내 소아치과만 800억 원, 글로벌로는 5조 원까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치과뿐 아니라 무선이어폰 시장, 의료 소음 시장까지 하면 총 20조 원을 타게팅하고 있다”며 “베트남, 중국 등 해외에서도 쓰일 수 있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제품은 올해 말 정식 출시 예정이다.
마지막 기업은 5G 인공지능 콘서트존 플랫폼 ‘이모션웨이브’다. 장순철 이모션웨이브 대표는 “음악적 경험을 높이기 위한 비대면 음악 플랫폼이 필요하다”며 자사가 개발한 ‘라마 스테이션’이 이를 가능케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5년 내에 800억 원 매출액 달성이 목표”라며 “원거리에서도 피아노 연주, 가창을 경험하고 K팝 공연도 비대면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