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1일 CJ CGV가 결정한 유상증자에 대해 부진한 실적은 외부변수에 의한 일시적 부진이라는 점에서 예정발행가 수준으로 확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회재 연구원은 “1분기 국내 영업이익은 -329억 원으로 당사 추정 -436억 원 대비 상회했지만, 해외 영업이익 -716억 원으로 당사 추정 -409억 원 대비 하회했다”라며 “ 해외는 중국의 2월 이후 전국 극장 폐쇄 지속으로 -354억 원의 적자가 나왔고, 베트남, 터키, 인도네시아 등은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국내는 3월부터 직영점의 약 30% 일시 영업중지 및 일부 사이트에 대한 임차료 유예, 무인 운영시스템 도입 등의 비용 절감으로 고정비 부담 최소화하며 당사 이익 추정대비 상회했다”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와 해외 모두 여름이 되기 전까진 정상 운영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국내외 모두 5월~6월 중에는 정상 운영으로 복귀할 것”이라며 “무인 시스템 운영 등 비용 통제는 지속되기 때문에 2분기 실적은 1분기 대비 소폭 개선 후 하반기 정상화가 예상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주 결정한 250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대해선 “올해 말과 내년 중 도래하는 차입금 1600억 원 상환과 900억 원 운영자금 목적”이라며 “부진한 실적은 극장의 구조적 문제라기보다는 외부변수에 의한 일시적 부진이며, 하반기부터 빠르게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에, 유증은 예정발행가 수준으로 확정될 것”이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