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수도권, 충청·강원권, 호남·제주권, 경북권, 경남권 등 5개 권역별로 소재·부품·장비 지역거점대학을 선정해 지역기업에 필요한 연구개발(R&D)을 지원하는 '소재·부품·장비 혁신 LAB 기술개발사업'을 공고한다고 7일 밝혔다.
혁신 LAB 사업은 지역특화산업과 연계한 소재·부품·장비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올해 신규 추진하는 사업으로 권역별 중점 분야와 권역별 거점대학을 혁신 LAB으로 선정하고 기술이전 방식의 R&D와 기술 맞춤형 인력양성을 지원한다.
사업비는 3년간 총 243억 원이며 5개 혁신 LAB 별로 각 3개 내외의 과제를 수행한다. 올해는 과제당 3억 원 내외로 약 15개 과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지역별 산학연 수요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정책 정합성, 산학 수요, 지역 인프라 등에 대한 전문가 논의와 온라인 공청회를 거쳐 권역별 중점 분야를 선정했다.
수도권은 반도체, 충청·강원권은 디스플레이, 호남·제주권은 전기·전자, 경북권은 자동차, 경남권은 기계·금속이다.
혁신 LAB 사업에 선정된 대학이 이미 보유한 기술을 참여기업에 이전하는 상용화 기술을 개발하는 수요 지향적 R&D는 물론, 기술 자문 등 인력을 지원할 수도 있다.
중점 분야에 대해서는 참여기업뿐만 아니라 권역 내 모든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지원 대상기업의 범위를 확대했다.
혁신 LAB으로 지정되길 바라는 지역대학은 중점 분야에 대해 권역 내 소재·부품·장비 기업과 함께 3개 내외의 공동 R&D 과제를 구성해 신청하면 된다.
공고 기간은 8일부터 6월 7일까지고, 6월 중 혁신 LAB 선정 과정을 거쳐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한편 산업부는 올해 소재·부품·장비 기술 개발에 총 7032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으며 상반기 중 80% 이상을 집행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소재·부품 산업의 근간이 되는 뿌리 기업의 애로기술 해소, 수요·공급기업 간 협력모델 등을 추가로 발굴해 600억 원 이상을 지원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혁신 LAB 사업을 통해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지역특화 거점을 마련하고 지역의 혁신역량 제고와 균형 발전에 이바지하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