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4일 롯데지주의 반복되는 경영권 분쟁이 호텔롯데 IPO와 지배구조 개편을 앞당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남곤 연구원은 “일본 롯데홀딩스의 주주구성은 신동빈 롯데 회장에게는 분명한 불안 요소”라며 “따라서 일본 롯데와 한국 롯데를 독립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전제 조건인 호텔롯데 IPO 작업을 서두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 롯데홀딩스의 자회사인 L2, L4, L5, L6의 구주매출을 통해 일본 롯데홀딩스와 호텔롯데간의 연결 고리를 약화시키고, 이후 호텔롯데 인적분할, 투자회사와 롯데지주간 합병 작업을 통해 신동빈 회장의 한국에 대한 지배력 강화 작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이러한 과정에서 신 회장의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롯데지주의 기업 가치 개선이 필수 선결 조건”이라며 “온라인 통합 유통 전략, 자회사 IPO, 부동산 자산 유동화, 주주환원 정책 강화 정책이 강화될 것으로 보이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앞서 신동주 SDJ 코퍼레이션 회장은 6월 예정된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 안건으로 동생 신동빈 회장의 이사직 해임 건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최 연구원은 “반전은 없을 것”이라며 “이미 5차례의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신동주 회장은 모두 패한 바 있으며, 주주총회의 결과의 키를 쥐고 있는 종업원지주회와 임원지주회의 입장이 바뀔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