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AP연합뉴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국 ABC 방송 ‘디스위크’에 출연해 “그 어떤 것에도 북한에 핵무기 포기를 설득·검증하는 것, 그러고 나서 북한 주민을 위해 더 밝은 미래를 만들려는 우리의 임무는 똑같은 상태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 집중해 온 일이자 우리가 향후에도 지속해서 노력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의 지난 3주간 무엇을 했다고 보는지, 공백 기간에 그가 심하게 아픈 것으로 생각하는지 등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김 위원장이 장기간 대중의 시야에서 벗어나 있던 다른 기간도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따라서 그것이 전례가 없는 일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제 전 세계가 본 똑같은 이미지에서 그는 살아 있으며, 잘 지내는 것처럼 보인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한국 시간으로 3일 오전 비무장지대 감시초소에서 남북 간 총격이 오간 것과 관련해서는 “우발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 보도와 일부 우리 내부 정보를 봤다”며 “적어도 최초 보고는 몇 발의 총탄이 북한으로부터 넘어온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국은 대응 사격을 했다”며 “현재까지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양측 모두 아무런 인명 손실이 없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