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설에 휩싸였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공개활동을 재개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김 위원장이 노동절(5·1절)이었던 지난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정부 설명에도 불구하고 계속된 김 위원장의 신변을 둘러싼 무분별한 보도가 '가짜뉴스'로 판정된 것에 대해 당연하다는 분위기와 함께 대북정보에 대한 보다 신중한 접근을 재차 당부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날 평안남도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직접 준공 테이프를 끊고 공장을 둘러봤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그동안의 사망설이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을 통해 불식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당국자는 특히 "이번에 북한과 관련하여 근거없는 내용으로 우리 사회에 경제, 안보, 사회 등 여러 분야에서 불필요한 혼란과 비용이 초래됐다"며 대북정보에 대한 보다 신중한 접근을 거듭 강조했다.
그동안 정부는 김 위원장의 건강에 이상이 있다고 볼 근거가 없다고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
그러나 탈북자 출신 국회의원 당선인과 일부 언론이 검증되지 않은 익명의 '소식통'을 근거로 건강 이상설을 계속 주장했고, 관련 가짜뉴스가 판치면서 정부 내 적지 않은 고민이 있었다.
한편, 정부는 이번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 참석을 경제건설을 최우선 노선으로 강조한 것으로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말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정면돌파전'을 새 국정운영 방향으로 제시하면서 "기본전선은 경제선선"이라고 강조했고, 올해 첫 현지지도로 지난 1월 7일 순천인비료공장을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