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과 부동산 규제 강화 유지 전망에 서울 아파트값이 11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서울 강남3구는 2012년 이후 월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4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7% 하락했다.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 등 강남3구는 0.63% 내려 2012년 11월 이후 8년 만에 월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 전환은 11개월 만이다.
이는 지난해 ‘12.16 대책' 이후 15억 원 초과 아파트 담보대출 전면 금지 영향과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실물경기 위축 우려가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 전환은 강남3구 집값 하락세가 서울 전역에 영향을 준 결과다.
강남3구는 지난 2월부터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2월(-0.02%)과 3월 (-0.17%)에 이어 지난달 0.63% 떨어져 낙폭이 커졌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최대 7% 하락(1억4000만 원) 하락했고,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6단지와 압구정동 신현대 역시 1억1500만~2억7000만 원 떨어졌다.
서초구는 반포동 주공1단지와 반포자이, 아크로리버파크반포 등이 7500만~1억5000만 원 하락했다. 송파구는 잠실동 주공5단지와 잠실엘스,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등이 6500만~1억7500만 원 떨어졌다.
아파트 가격 하락세는 서울 비강남권이나 경기도로 확산 중이다. 서울 용산구는 지난달 0.12% 떨어졌고, 영등포구는 지난달 마지막 주 주간 기준으로 약세 전환됐다. 경기도에서는 과천(-0.05%)과 위례신도시(-0.02%)가 하락세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