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오션이 타법인 인수를 위해 총 1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고 28일 공시했다. 발행 대상은 메콕스바이오벤처투자1호조합 외 23인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확보 자금으로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타법인 인수에 나설 계획이다. 인수 후보로는 메콕스큐어메드가 유력하다. 6월 1일 개최될 임시주총에서 메콕스큐어메드 이필구 메디컬 디렉터의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상정하는 등 바이오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중앙오션 관계자는 “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서 신약개발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으로, 바이오는 향후 당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콕스큐어메드는 항암치료제를 개발해 온 기업으로 표적항암제 및 투여경로변경 항암제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주요 경영진은 화이자, 릴리 등 글로벌 제약회사에서 메디컬 디렉터를 역임하는 등 신약 개발을 진두지휘한 경험을 갖추고 있다.
최근 천연 물질을 활용한 코로나19용 치료제 개발을 위해 가톨릭대와 공동개발연구 협약을 맺은 바 있다.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는 이미 임상 준비에 돌입한 골관절염 소염 진통제 보자닉스(Bozanics)의 주요 성분인 M002-A의 항바이러스 효능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안정성이 입증돼 있는 상황에서 기존 실험 데이터를 인용하면 전임상을 최대한 단축시킬 수 있으며, 임상 1상과 2상의 동시 신청이 가능해 상용화 시기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일례로 최근 신종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 3상에 돌입한 ‘악템라’도 류머티즘관절염 치료제다.
메콕스큐어메드 관계자는 “초피나무 추출물인 보자닉스도 악템라와 작용기전이 거의 유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특히 당사가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 치료제는 천연물로 구성되어 안전성이 매우 높고 관절염 치료제 및 코로나 바이러스성 독감 치료제로써 장점이 있어 면역기능이 취약한 환자들에게 매우 효과적인 치료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