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유통은 작년 매출 42조 원으로 국내 유통업계 1위다. 국민 75%가 롯데그룹 회원으로 한국 상권 91%가 롯데와 만나는 구조다. 이를 바탕으로 롯데온의 매출 20조 원으로 2023년까지 이뤄내겠다.”
조영제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부 대표는 27일 오전 서울 롯데월드타워 31층 SKY31에서 열린 ‘롯데온 전략 발표회’를 통해 이 같이 선언했다. 롯데온은 롯데 유통 계열사의 7개 쇼핑몰의 온·오프라인 데이터를 통합한 온라인 쇼핑 플랫폼 ‘롯데온’을 28일 론칭해 이커머스 ‘정복’에 닻을 올린다.
‘롯데온’은 고객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상품을 쉽고 빠르게 구입할 수 있도록 구성한 쇼핑 플랫폼이다. 고객의 행동과 상품 속성을 약 400여 가지로 세분화시키고, 롯데멤버스와 협업해 3900만 빅데이터를 활용한다.
조 대표는 “오프라인 사업을 하던 각 유통업이 현재는 온라인을 같이 하고 있다”면서 “통합데이터로 구매 후기와 상품 데이터, SNS(소셜 네트워크 시스템)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별 맞춤 쇼핑으로 초개인화하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롯데온’은 언제 어디서나 경계 없는 편리한 쇼핑을 지향한다. ‘오늘ON’과 ‘내관심’을 통해 오늘 혜택과 오늘 특가 등 프로모션을 알려주고, 고객이 관심을 보인 상품과 서비스 위주로 개인별 매장 추천 서비스를 선보인다. 또한 단골매장을 통해 해당 점포에서 개인별로 차별화된 할인혜택 및 이벤트 정보도 전달한다.
그는 “고객들이 많이 사용할수록 정확도가 올라가고, 파트너가 어떤 사업을 하느냐에 따라 제공되는 데이터도 바뀐다”면서 “ 다음 시즌에서 어떤 상품이 잘 나갈지에 대한 인기상품 수요 척도를 볼 수 있고, 최저가보다 최적가를 제안한다. SNS에서 이뤄지는 데이터도 취합해 어떤 프로모션이 잘 먹히는지 셀러들에게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프라인을 체험의 장과 배송 물류의 거점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롯데온’은 롯데가 보유한 전국 1만 5000여 개 오프라인 매장과 연동해 단순히 빠른 배송보다는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상품을 받길 원한다‘는 점을 고려한 ‘적시배송’을 적극 도입하기로 했다.
조 대표는 “설문을 통해 알아보니 빠른 배송보다 원하는 시간에 배송하는 걸 선호해 당일보다 익일을 더 선호한다는 결과가 나왔다”면서 “우리는 2시간 안에 바로배송과 아침 7시까지하는 새벽배송 를 포함해 세븐일레븐 등 롯데그룹 내 7000여 개 매장의 ‘스마트 픽’ 서비스 중 원하는 배송 형태를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색하지 않아도 고객이 원하는 걸 제안할 수 있고, 계열사는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신사업을 해나갈 것”이라면서 “그룹 연계 상품을 차별화하고, 하반기에는 온라인 오프라인 회원제 통합해 혜택을 더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