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몬이 상습 임금체불 사업주 224명의 명단을 추가로 공개했다. 올 4월 추가된 상습 임금체불 기업 1곳당 체불임금은 평균 7849만 원에 달한다.
24일 알바몬은 최근 상습 임금체불 사업주 2020년 1차 명단을 공개하고, 4월 현재 자사 사이트에 공개 중인 상습 임금체불 사업주 1102건의 명단을 분석해 발표했다.
올해 임금체불 사업주는 1차 명단 224명을 포함해 모두 1102명에 이른다. 이들 사업주가 체불한 금액은 모두 881억2970만 원으로, 1명 당 평균 7997만 원을 체불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습임금체불사업주로 명단이 공개된 기업들의 업종을 살펴 보면 살펴 보면 제조업이 74곳(33%)으로 가장 많았다. 또 건설업(30.4%)도 임금이 체불되는 경우가 많았다.
임금체불 총액은 제조업이 61억7784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또 건설업(51억4024만 원), 도소매업(10억9290만 원), 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10억5581만 원), 정보통신업(9억2453만 원) 순이다.
기업 한 곳당 체불액은 보건 및 사회복지업종에서 특히 높았다. 알바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공개된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종 상습임금체불기업의 기업당 체불액은 1억4972만 원에 달했다. 이어 정보통신업이 1억272만 원, 부동산업 1억15만 원 등 임금 체불액이 사업장 한 곳당 1억 원이 넘었다.
상습 임금체불 사업주 2명 중 1명은 수도권에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었다. 알바몬이 공개 명단을 지역별로 분석한 결과 올해 공개된 명단 중 경기지역 사업장이 67곳(29.9%)으로 가장 많았다. 또 서울 46곳(20.5%), 인천11곳(4.9%) 등 전체 명단의 55%가 수도권에 몰렸다.
올해 명단이 공개된 상습체불업주들의 지역별 체불총액 역시 경기도가 53억4516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2위는 서울시로 총 46억8425만 원을 체불했다. 이어 경남 14억3357만 원, 인천 10억7518만 원 순이다.
기업 1곳당 체불액수가 가장 높은 지역은 대전과 서울이었다. 대전시 소재 상습임금체불 기업 1곳의 평균 체불액은 1억1307만 원, 서울시는 1억183만 원으로 1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구체적인 상습 임금체불 사업주 명단은 고용노동부 정보공개 페이지나 알바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