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 AP연합뉴스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이 가장 심각한 뉴욕주의 감염 인원이 270만 명에 이를 수 있다는 추정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약 3000명의 주민을 상대로 코로나19 항체검사를 실시한 결과, 13.9%가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뉴욕주 전체 주민으로 단순 환산하면 약 270만명에 해당하는 규모다.
공식 집계치의 10배에 달하는 규모로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수준이어서 통계에 잡히지 않은 감염 사례가 많다는 의미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이날까지 뉴욕주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6만37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일종의 예비단계 성격의 조사여서 확대 해석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지만 실제 감염 규모가 현재까지 확인된 수치를 훨씬 뛰어넘을 수 있다는 의미여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