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23일 2019년 1년간 수집된 교통카드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도권 대중교통 이용실태를 분석·발표했다.
지난 한 해 수도권에서 시내버스, 도시철도 등 대중교통 이용 시 교통카드를 사용한 수는 67억3000만 건으로 2018년보다 1.05% 증가했다. 이는 평균 하루에 730만 명이 1845만 건의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목적지로 이동하기 위해 1인당 평균 교통수단을 1.92회 이용했고 한번 통행에 평균 1.32회의 환승을 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목적지까지 이동하기 위해 지출한 편도 이용 금액은 평균 2162원이었다.
경기와 인천에서 서울로 가는 하루 평균 이용량은 133만 건으로 전체의 24.2%를 차지했다. 반면 서울에서 경기·인천으로 가는 이용량은 130만 건으로 15.6% 수준이었다.
수도권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근하는 경우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는 평균 1시간 27분으로 분석됐다. 43.3%는 버스만 이용했고 광역ㆍ도시철도만 이용한 경우는 39.2%, 광역ㆍ도시철도와 버스를 환승해 이용한 경우는 17.5%였다.
최다 이용 승차와 환승이 이뤄지는 버스정류장은 ‘잠실광역환승센터’로 나타났으며 광역ㆍ도시철도역의 승ㆍ하차 최다 이용 역사는 ‘강남’역, 환승은 ‘잠실’역으로 전년과 변함이 없었다.
1년간 2127만5000명이 수도권 광역버스와 M버스를 이용했으며 이용객 수가 가장 많은 광역버스는 성남시 구미동차고지~서울역 구간을 운행하는 9401번, M버스는 수원시 경희대국제캠퍼스~서울역버스환승센터 구간을 운행하는 M5107번이었다.
수도권에서 이용객 수가 가장 많은 버스노선은 143번이었으며, 지하철 2호선 이용객 수가 가장 많아 전년과 변함이 없었다.
국토부는 ‘교통카드 빅데이터 통합정보시스템’을 올 하반기부터 인터넷에서 대국민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대중교통 이용자의 통행패턴을 분석, 수도권 노선 신설·조정, 정차 지점 및 배차 간격 최적화 등 보다 편리한 대중교통체계를 만들기 위한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향후 관련 법령 개정을 통해 데이터 제공범위를 확대해 민간에서 빅데이터 비즈니스 모델 개발, 새싹기업(스타트업) 활용 등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