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산하 서울시립대학교가 2개 학과를 신설하고 2021학년도 신입생 모집정원을 늘린다.
22일 서울시립대학교 등에 따르면 교육부는 16일 이 대학의 인공지능학과와 융합응용화학과 설립을 승인했다. 인공지능학과는 공과대학, 융합응용화학부는 자연과학대학에 각각 소속된다.
서울시립대 관계자는 "교육부가 최근 국가정책방향에서 첨단학과 인재가 부족하다고 판단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관련 인재 양성을 위한 길을 열어줬다"고 말했다.
교육부 승인에 따라 서울시립대는 2021학년도부터 인공지능학과, 융합응용화학부 신입생을 20명씩 선발한다. 이로써 서울시립대의 2021학년도 신입생 모집정원은 1697명에서 1737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해당 학과 신설로 늘어나는 신입생 정원만큼 편입학 모집을 줄여 전체 정원은 유지한다. 이 관계자는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을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립대는 향후 의과대학 설립 가능성을 열어두고 융합응용화학과의 세부 전공으로 바이오의료화학을 개설한다.
서울시립대 관계자는 "융합응용화학과에 바이오의료화학 전공을 준비해 의과에 관심이 있는 학생을 지도하겠다는 뜻"이라며 "바이러스 전공자, 감염 전공자 등 의과대학에 필요한 기초 생물·화학 분야 전공을 갖춰 응용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의료화학 전공자들이 향후 의과대학 설립 준비의 주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