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예방접종 감염병, 유치원 등 개원시 급증 우려…코로나로 외부활동 감소에 예방접종률 ↓

입력 2020-04-2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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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폐렴구균 18.2%→6.2%…어린이 필수접종률도 1~3%P 하락

(자료=질병관리본부)
(자료=질병관리본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외부활동이 줄면서 1분기 주요 예방접종 접종률도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22일 올해 1분기 65세 이상 노인의 폐렴구균 접종률이 6.2%로 전년 동기의 18.2%보다 12.0%포인트(P) 하락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폐렴구균 감염증 환자는 135명에서 157명으로 늘었다. 기타 감염증 확진이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어린이 필수예방접종 10종 중 12개월 이후 첫 접종이 이루어지는 백신의 접종률도 전년보다 약 1%P, 만 4~6세 이후 이루어지는 추가접종의 접종률은 2~3%P 하락했다.

백신별로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혼합백신(MMR) 1차는 95.9%에서 95.0%%로, 수두 백신 1차는 95.8%에서 94.9%로, 일본뇌염(JE) 백신 1차는 96.9%에서 96.6%로 낮아졌다. 4~6세 추가접종은 디프테리아·백일해·파상풍 백신(DTaP) 4차가 89.8%에서 86.8%, 소아마비 백신(IPV) 4차는 94.6%에서 92.1%로, JE 4차는 88.2%에서 85.7%로 내렸다.

어린이 필수예방접종 감염병의 경우, 접종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발생은 증가하지 않았다. 이는 어린이집·유치원 휴원과 학교 개학 연기로 집단발생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향후 어린이집·유치원과 학교 운영이 정상화하면 감염병 발생이 급증할 우려가 있다.

질본은 “예방접종을 지연하거나 중단할 경우 2020년 연말에는 코로나19 대응과 함께 홍역 등의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 유행에 대응해야 하는 이중고를 겪을 수 있어 예방접종은 지속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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